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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 " 책임자 처벌'촉구3000여 시민 광화문에 모여 '진상규명' 요구도
김철관 대기자  |  3356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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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4  14: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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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장녀 백도라지씨

 박근혜 정권 공권력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고 백남기 농민은 지난 2015년 11월 14일 저녁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을 향해 쌀값 보장을 외치다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17일 만인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고 백남기 농민 ‘생명평화일꾼 고(故)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가 23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3000여명의 참석자들은 “고 백남기 농민 1주기를 맞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고 백남기 농민의 부인 박경숙 씨와 두 딸인 백도라지와 백민주화가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해 고인의 1주기를 추모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 추도대회에 시민들과 함께 앉아 있다.
 
추도사를 한 김영호 전농의장은 “고인이 단순히 박근혜정권의 폭력에 억울하게 돌아가셨기 때문이 아니”라며 “불의 앞에 항거하고, 진리 앞에 주저함이 없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추모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사회대개혁을 지체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농업을 살리기 위한 책임 있는 개혁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민문정(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도 마이크를 잡고 “책임자 처벌과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가 여전히 높고, 변화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민주주의와 평등, 생명과 평화가 숨 쉬는 세상을 만들고자 평생을 노력했던 고인의 뜻을 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는 “지금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 추도대회
 
고인의 장녀인 백도라지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 광장에서 몇 달 동안 촛불이 이어졌고 박근혜를 탄핵했다”며 “몇 달 만에 이곳에 다시 오니 그때 우리가 얼마나 간절했었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차녀인 백민주화 씨는 “10개월 동안 투병한 끝에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됐다”며 “강신명 이하 살인경찰 7명을 고발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살인범들이 처벌받고 경찰이 진정한 인권경찰로 거듭날 때까지 계속해서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가수 이상은씨와 이소선합창단이 노래공연을 했고, 송경동 시인이 백남기 시인 1주기 추도시를 낭독했다. 이날 1년 전 집회에서 선보였던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손팻말과 올해 지은 나락을 잘라온 농민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 추도대회
 
한편 이날 오후 2시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르메르에르 앞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농민 헌법’ ‘농정 대개혁’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고 ‘쌀값 보장과 쌀 수입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쌀값 보장위한 정부 정책 9월 중 발표와 10월 시행 ▲농민참여, 농정개혁 진행 ▲개헌논의에 농민의 권리보장과 권리 증진 내용 포함 등을 주장했다. 전국농민대회가 끝나고 이곳에서 광화문 추모대회장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도 ▲적폐청산 ▲반미 반전 ▲민중생존권 쟁취 등을 주장했다. 24일 오전 고인이 묻힌 광주 망월동 묘지에서 광주전남추모대회가 열렸다.
 
또한 23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고 조영삼님의 시민사회장이 청와대 앞에서 열렸고, 23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이별식이,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지난해 9월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생명평화일꾼 고(故) 백남기 농민 1주기 주모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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