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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인 하니의 '따만 미니 연가(戀歌)''제5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공모전 특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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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2  12: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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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한류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와 한류 열풍은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생으로 한국어와 한류열풍에 빠져 있는 데비 사뜨리아데위(Devi Satriadewi, 한국식 이름 조하니) 씨의 '따만 미니 연가'를 소개한다. 이 글은 2015년 '제5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공모전 특별상을 수상한 글이다. <데일리코리아 편집자>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따만 미니 연가(戀歌)

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살고있는 데비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그 뒤 찌비농, 서자바라는 곳에서 중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다시 돌아와 고등학교 이후로는 자카르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대도시에 살다보면 시골에서는 향유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와 생활의 편리함은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어려움도 많은데요, 악명높은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이라든지, 분주하게 반복되는 대도시의 일상,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도 적지는 않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제가 선택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바로 여행인데요, 지친 삶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는데는 여행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면을 빌어 자카르타에서 가볼만한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가끔 찾는 곳, 저의 힐링을 위한 장소, 바로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 (Taman Mini Indonesia Indah)'입니다.

인도네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자,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 인도네시아인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주저없이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의 인도네시아 박물관. ©데일리코리아


'따만 미니'는 1975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부인 이부 티엔 여사가 제안해 지어진 거대한 민속촌입니다. '아름다운 인도네시아의 작은 공원'이라는 뜻의 따만 미니는, 약 45 만평에 이르는 대지 위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33개 주의 민족 의상과 생활양식, 문화를 섬세하게 재현해 놓은 곳이기도 합니다. 자바, 수마트라, 발리, 술라웨시 등 인도네시아 각 지방을 축소해 놓은 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섬만 17,000여 개가 되는 나라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도 다 가보지 못할 정도로 아주 넓은 나라인데, 직접 가지 않더라도 한꺼번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입니다.

저는 이따금 따만 미니를 찾곤 하는데요, 학창 시절엔 수학 여행으로 들렀던 곳이며, 지금은 가족 여행차 가거나 일상에 지칠 때 찾게되는 곳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깝고 입장료도 저렴해서 자주 찾는 편인데,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근거리에 있다는 건 저에겐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신혼 여행의 천국으로 불리우는 발리, 인니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 문화로 정평이난 서수마트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인도네시아의 옛 수도 족자카르타 등, 수많은 지역의 축소판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며칠을 돌아보아도 다 구경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보통 민속촌이라 하면 한적하게 걸으며 구경하는 걸 상상할 수 있지만 따만 미니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굉장히 넓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섬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따만 미니를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각 지역의 독특한 전통 가옥을 비교해서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발리에 가보지 않았더라도 발리 민속촌을 통해서 그 생생한 모습을 미리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공원 중앙에 있는 큰 인공 호수는 인도네시아의 영토를 그대로 축소한 것인데요, 자세히 보려면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케이블카로 호수 위를 지나가면서 전국토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그 장엄한 아름다움은 여행에 특별함을 선사해줄 것입니다.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따만 미니에는 각 지역의 민속촌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대한 영화를 30분 정도 상영하는 ‘금 달팽이 (Keong Emas)’라는 영화관도 있고, 인도네시아 박물관, 우표박물관, 각 종교의 사원, 새 공원, 지식 박물관, 워터파크, 인형 박물관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각 지방의 전통 의상과 문화용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체험 학습도 많아서, 따만 미니는 학생들을 위한 더 없이 좋은 교육의 산실이며 인도네시아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관광지입니다.

따만 미니의 매력 중에 새와 꽃, 인도네시아의 자연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마음껏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일요일이나 휴일에 열리는 이색적인 문화공연도 빠질 수는 없습니다. 따만 미니는 인도네시아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한곳이며, 단 한번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기력한 삶을 보내고 계신가요? 따만 미니에 달려가 모든 민속촌을 한번 구경하고 케이블카도 타보며, 호수위에 만들어진 인도네시아의 영토를 한번 감상해보세요.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창조적인 다양성으로 인해 활력이 된답니다. 삶의 자극이 필요하신가요? 전혀 관심 없던 체험 학습에 대해 배워보세요. 어쩌면 바로 그 분야에 나의 재능이 숨겨져 있었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마음이 복잡하신가요? 따만 미니에 가셔서 바람을 쐬면서 산책해보세요. 인도네시아의 자연을 이루고 있는 경이로운 동식물은 골치 아픈 현실로부터 한순간 벗어날 수 있고 마음을 치료해줄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 자카르타 근교의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한 명소, 따만 미니. ©데일리코리아

 

   
▲ 글쓴이 : 데니 사뜨리아데위.

글 : 데비 사뜨리아데위 (Devi Satriadewi)

"제5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인터넷 공모전 특별상

 

* 데비 사뜨리아데위 :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식 이름은 '조하니'이다. 자카르타 태생으로 자카르타 주립대(State University of Jakarta)를 졸업했다. 한국어학당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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